안녕하세요. 진해시민의 한사람으로 차량 운전자이자 자전거 운전자 입니다.
와이프는 진해여객 이용자이고요.
작일 (6/22) 22:30-23:00 경 진해의 한 구간에서 맨 마지막 차선의 1/2 안쪽에서 자전거 운행중에 차량 번호 6020 진해여객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제 앞으로 들어왔으며 버스 정류장에서 급정거를 하였습니다. 저는 차량의 뒤를 박을 뻔했고 1 차선으로 못들어가 버스의 오른쪽으로 피했습니다. 물론 하차하는 승객이 있었고 또한 부딪힐뻔 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지나가면서 버스 기사님을 쳐다 봤습니다.
버스 기사님이 뭐라하시더군요. 왜 자전거가 차도로 나오고 난리냐고...
저 또한 뭐라 했습니다. 자전거는 원래 맨 마지막 차선에서 달리는 거라고 교통 법규 모르시냐고!!!!
그랬더니 다음 신호에서 차를 세우고 내리셔서 오시 더군요. 차에는 승객들이 다 있었고 도로에 차를 세우고요.
기사님이랑 저랑 언성이 올라갔고 저는 "어차피 정류장에 정차 하실꺼면서 왜 구지 경적을 울리고 추월해서 제앞에 차를 세우냐고 물었습니다. 그냥 저를 먼저 보내주고 정차 했으면 되지안냐"고...
정류장이 바로 앞이였거든요. 그렇게 말하니 기사님이 저보고 "왜 너는 너 밖에 모르냐??? 너만 급하냐???? 여기 승객들도 급한거 아니냐" 하시더군요. 어이가 없어서....저는 하나도 안급하고요. 그냥 제 갈길 가는건데...
비싼돈 들여서 자전거 도로 만들어 놨는데 왜 도로에서 다니냐 이러시던데.. 그구간은 자전거 전용 도로도 아니며 인도 겸용이며 심지어 상가들의 짐, 불법 주차로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였고요. 그래서 도로 교통법상 차에 해당하는 자전거의 진행구간인 맨마지막 차선의 1/2 지점으로 달렸습니다. 심지어 교통 흐름에 방해되지않게 1/5 정도로 구석에 딱 붙어서 갔고요. (자전거 도로가 있는지 확인도 잘 안됩니다.)
그렇게 도로에 서서 5분을 이야기 하시더군요. 초록 신호가 왔는데 승객들을 운전자도 없는 버스에 그것도 도로 한중간에 세워놓고요. 거기다가 우회전 있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선 까지 먹고 있어서 뒷차들이 경적을 울리고.. 전 다른사람들 한테 미안해서 일다 차 빼시라고 했습니다. 근데 들은채도 안하고 자기 할말만 하시더군요. 경찰을 부르네 마네 도로로 뭔 자전거가 나와서 다니네 마네... 소리만 하시더군요.
다른 사람들 때문에 그냥 미안하다고 갈길 가시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빨간불에 신호 위반까지 하시며 가시더라고요. 또한 그 후 기사님은 도로에 그려져 있는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제가 달리고 있는데도 아슬아슬하게 추월해가더군요. 참... 법규상 자전거에 피해를 주지 않을 충분한 거리 (1.5m)이상 간격을 두고 추월하게 되어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 바쁜 사람 아니고요. 구지 열내서 버스보다 먼저 갈 생각 없고요. 제가 불만 이였던 것은 정차 하실거면서 구지 제앞에 들어와 차를 세워서 사고날뻔 했던거고요. 자전거는 차와는 달라서 급제동이 힘듭니다. 전 정말 사고 날뻔했고 버스 1분 먼저 갈려고 젊은 사람 50년 먼저 보내실려는지??? 저런 생각들로 어떻게 여러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운전하시는지 참 안타깝네요. 아니 무섭네요. 오토바이 한테도 그러십니까?
하필 오늘따라 블랙박스를 못챙겨가서 증거 영상이 없어서 신고는 안하는데 교통 법규도 제대로 모르고, 도로의 약자인 자전거에 위협운전을 하고, 도로 한중간에 운전자도 없이 차를 세워 놓고, 신호위반 까지 해가며 달리는 폭폭주기관차를 어떻게 믿고 탈지 의문입니다. 와이프도 그냥 택시타고 다니라고 했습니다.
물론 친절한 기사님들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전거가 차보다는 느리다 보니 신호 대기 시 뒤의 버스 기사님께 인사드리면 친절하게 손 흔들어 주십니다. 스타트가 느려 어느정도 속도 붙으면 안정하게 거리두며 추월해 가시고요.
이건 기사님의 인격 문제인것 같고요. 도로에서 자전거와의 공존을 이해 못하시고 자기 중심으로 운전 하시는것 같은데 그렇게 운전하시다가 평생 씻을수 없는 길 가시지 마시고요.
기사님은 1분 먼저 갈려고 하시겠지만 자전거 운전자들은 기사님 같은 사람들 때문에 목숨 내놓고 자전거 탑니다. 도로에서 차량으로 자전거에 위협운전은 단순 위협이 아니라 살인미수에 해당한다는걸 아시고 제발 안전 운전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진해여객 실망입니다.
적어도 교통 법규 이해, 신호위반 금지, 안전운전,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기사님이였으면 합니다.
유첨.
1.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합니다.
( "차마"라 함은 차와 우마를 말한다. "차"라 함은 자동차ㆍ건설기계ㆍ원동기장치자전거ㆍ자전거
또는 사람이나 가축의 힘 그밖의 동력에 의하여 도로에서 운전되는 것)
第12條 (通行區分) ① 차마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차도를 통행하여야 한다.
2. 인도(보도)에서 타다 사람과 부딪혀 상해를 입히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도로에서의 사고시 가해자가 자동차이고, 보험에 가입되었다면 보험으로 보상이 됩니다.
가해자가 자전거이고, 자전거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역시 보험약관상의 범위내에서 보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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