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 합성동에서 신세계백화점 근처까지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 안에서 보니 164번이 이미 정류장에서 승객을 싣고 출발을 하려고 하는 상황이라 경남대 근처까지 가기로 하고 신마산점 경남은행이 있는 곳에서 하차하였습니다. 버스정류장명이 제일여고앞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환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서였지요. 버스를 서서 마냥 기다리기도 지루했구요.
20시04분 월영아파트출발 164번을 기다렸습니다. 그 때 버스 세대가 연달아 도착 했습니다. 앞에 있던 두 버스는 164번이 아니었고 큰 버스가 나란히 서 있어서 세번째 버스는 번호가 보이지 않아 급히 뛰어갔습니다. 기사님은 정류장 근처에 버스를 멈추고 승객을 기다려 주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 서는듯 하더니 가속 패달을 급히 밟으며 이내 쌩 하니 지다가더군요. 쌩하며 가는 뒷꽁무니를 보니 164번이었습니다.
너무나 화가 나더군요. 정류장엔 연로하신 할머니께서 제게 금방 확 지나간 버스 번호가 뭐냐고 물어셔서 164번이라고 말씀드렸더니 164번을 30분째 기다렸다며 지루해서 어떻게 또 기다리냐며 한숨쉬시더군요. 그 분은 연로하셔서 몸을 빨리 움직이실수가 없어보였습니다. 젊은 저도 버스 타러 몇 발자국 뛰지도 못하고 놓쳤는데 그분은 엄두도 내실수가 없으셨지요. 그분은 아예 164번 번호표도 확인조차 못할 정도로 날쌔게 휑 가버렸으니까요.
고생하시는 기사님들의 노고를 압니다. 시간 맞추시기가 어렵다는거 여기 게시판을 보면서 그렇겠구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버스를 놓친것은 06분이었습니다. 제가 경남대 앞에서 버스를 4년 타고 타니니 어느 정류장까지는 시간이 보통 얼마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종점에서 2분차이지요. 종점에서 제일여고앞 거리가 2분이 걸렸다면 그렇게 촉박하고 급하지 않았을 시간인듯하다고 생각됩니다.
버스는 시민의 발이라지요. 저녁 늦게 다시 진해가는 버스를 타고 환승이 안되서 집까지 오늘 버스를 또 차비를 내고 탔습니다. 164번을 타면 40분이면 족히 도착할 거리를 161번을 타고 107번을 갈아타서 1시간 3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버스가 적어도 정류장에 버스를 탈 승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함이 당연함에도 하지 않는 한 기사분 때문에 화가나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승객07-09-29 13:46
또한명의 버스기사가 밥줄이 끊기겠군
마천07-10-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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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민07-10-08 22:30
제일여고앞 버스정류장이 두곳이라 엉뚱한곳에 기다리면서 버스 멈추지않고 간다고 열받는사람이 있는데 혹시 이분도...ㅋㅋㅋ
바른소리07-12-24 23:01
단속권한있는 관공서도 아니고 자기회사에서 관리하는 자기사원 옹호하면 했지 자르지는 않을겁니다. 이미 교통불편센터를 버스회사에서 운영하는 자체가 코미디입니다.무슨 개선이 될까요.
바른소리07-12-24 23:02
만약 자체개선이 되었다면 이미 오래전에 이런 행태는 없어지고 오늘날 이런 일로 고발하는 시민은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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